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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석현준, 7년 동안 못 뛸 수도 있다…할 수 있는 건 뒤늦은 '병역 의무뿐'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석현준(32)이 선수 생활에도 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 국내에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고, 여권이 무효화되고 출국도 금지된 상태라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로선 오직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셈이다.병무청의 귀국 통보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석현준은 1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해외 체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공정한 병역 질서 확보를 위한 현행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그는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프랑스에 머무르며 귀국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해외 체류 연장을 시도하다 번번이 무산됐고, 결국 그해 초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를 사유로 체류 연장 한시적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특별 허용 기간이 끝난 뒤에도 끝내 귀국하지 않았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돼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비슷한 시기 프랑스 현지에서 귀화설까지 돌아 여론도 들끓었다.그동안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배신감도 컸다. 그는 무작정 네덜란드로 날아가 연습경기 등을 통해 아약스(네덜란드) 입단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 5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2년 넘게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갔고, 한때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어떻게든 해외에서 살아남으려던 그의 도전정신은, 결과적으로 병역법 위반으로 이어졌다. 뒤늦게 귀국해 경찰·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석현준은 SNS를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한 번도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계약 해지를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지만 구단이 이를 묵살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검찰은 “귀국하라는 통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해외 체류 연장신청을 했고, 귀국 통보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귀국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1심 재판부도 석현준의 일련의 행위를 유죄로 판결했다. 그나마 석현준이 범행을 자백했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병역 의무 이행을 다짐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석현준의 남은 선수 생활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일주일 내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되는데, 법원 판결을 토대로 KFA의 선수 등록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FA 등록 규정 제3장 제9조(선수의 등록 승인)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사람은 전문 축구 선수로 등록이 불가능하다.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는 시기부터 2년 간 그는 국내에서 정식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는 셈이다. 더구나 석현준은 지난해 4월 트루아 2군 소속으로 뛴 게 마지막 공식 출전 기록이다. 1년 넘게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앞으로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셈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는 치명적인 공백일 수밖에 없다.뿐만 아니라 이번 병역 기피가 ‘축구 관련 비리 행위’로 간주되면 등록 불가 기간은 5년 더 늘어난다.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고 5년이 경과해야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FA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축구 선수를 영위하기 위해 병역 비리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고문 변호사에게 협조 요청을 보내서 정식으로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답변을 받은 뒤 결론을 내려야 될 사안이다. 만약 도합 7년 간 KFA 선수로서 등록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병역법 위반으로 여권이 무효화됐고, 병역기피자 등 병무사범은 출국금지 및 국외여행허가·여권발급 등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결국 경우에 따라 앞으로 최장 7년 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출국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석현준이 할 수 있는 건 뒤늦게나마 병역 의무부터 다하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병으로는 35세까지는 입대할 수 있고, 집행유예 기간에 군 복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은 경우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지만,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엔 보충역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신체검사에서도 1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석현준은 1심 판결 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경기 출전도 가능한 전주시민축구단 입단을 타진했다. 군 입대를 통한 현역병 복무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보충역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할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02 08:10
축구

[단독인터뷰]병무청 "석현준 귀화하면 한국 돌아와도 병역의무 못할 가능성 크다"

"아들이 구단의 요구에 따라 프랑스 시민권을 따게 된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의무와 법적 책임을 질 것이다." 최근 프랑스 언론이 석현준(30·트루아)의 프랑스 귀화 추진을 보도하자 석혁준 아버지 석종오 씨가 연합뉴스를 통해 한 말이다. 이어 그는 "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귀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우리 둘 다 전혀 모르는 일이며 들은 적도 없다. 다만, 아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이 자체적으로 귀화 절차를 알아보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구단이 귀화 절차를 밟자고 요구해오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의 말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석현준은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일간스포츠는 3일 병무청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즉시 한국 국적은 소멸된다. 병역 의무도 사라지는 거다.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적을 회복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국적회복을 위해서라면 법무부장관의 국적회복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하는 모두에게 국적회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적회복을 허가하지 않는 대상이 있다. 그중 하나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하였거나 이탈하였던 자'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 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2019년 6월 고발 조치했으며, 외교부에서 여권도 무효화 시켰다. 축구 국가대표까지 지낸 공인으로, 석현준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법무부의 최종 판단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병무청장이 병역 기피자로 정의를 내린 상황에서 국적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백차승의 사례가 비슷하다. 그는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다. 이후 국적회복을 신청했지만 국적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석현준 사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석현준도 병역 기피자로 고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병역법 전문 변호사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그 역시 "프랑스로 귀화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서 병역의무를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이탈하면 국적법상 국적회복이 불가능하다. 본인이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을 이행하고 싶어도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병역기피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국적을 회복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누가봐도 병역 기피라고 보인다. 국적회복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귀화한 후에 한국에 돌아온다고 해도 형사 처벌은 피하지 못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귀화를 하고 한국에 오더라도 처벌은 받는다. 외국인 신분이지만 한국인일 때 고발을 당해서 그렇다. 병역법에 벌금형은 없다. 법원의 판결을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이면 징역이나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석종오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스티브 유(유승준)가 발끈했다. 그는 "어폐가 있는 말이다. (석현준은) 나처럼 어릴 때 이민을 가지도 않았고, 활동할 당시 영주권자도 아니다.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없다'가 아니라 '유승준처럼 될 수 없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한국 국민이 군입대하는 건 당연하다. 비슷하게 끼워 맞추면서 나를 욕받이, 국민 왕따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유의 말이 맞다. 상황 자체가 다르다. 병무청 관계자도 "유승준과 전혀 다른 사례다. 석현준은 한국인으로서 병역 의무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당한 사례다.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자고, 한국으로부터 고발 당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03 12:14
축구

'병역기피혐의' 석현준, 형사고발 이후에도 묵묵부답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장신 스트라이커 석현준(29)이 병역을 회피하려한 혐의로 형사 고발 됐다. 하지만 해당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선수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병무청은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석현준이 포함돼 있다. 사유는 ‘허가기간 내 미귀국’이다“라고 발표했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석현준은 규정상 만 28세가 되는 지난해 4월 이전에 귀국해야한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유럽에 머물고 있다. 이는 병역법 제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행위다. 석현준은 건장한 체격조건(1m90cmㆍ83㎏)을 앞세운 최전방 플레이가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축구대표팀에서 황의조(보르도)와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자리를 놓고 꾸준히 경쟁해왔다. 하지만 2018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황의조에게 밀려 병역혜택 기회를 놓친 이후 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다. 합법적인 병역 연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귀국을 미루다 사실상 도피성으로 유럽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석현준이 실수가 아닌, 고의로 병역을 기피하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석현준에게 사전 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사고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에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석현준은 형사 고발 된 상태라 귀국할 경우 즉각 사법처리 된다. 병역을 미필한 남성의 경우 만 28세가 되면 해외여행에 제한을 받는다. 만 30세까지 병역의 의무를 늦출 순 있지만, 이 경우 병무청이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2.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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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윤두준, 병역법에 출국불가…보이그룹 해외공연 영향있나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병역법 개정으로 출국이 금지됨에 따라 입대 전 남자 아이돌의 해외 활동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7일 하이라이트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5월 29일자로 병역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윤두준의 해외 출/입국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윤두준은 9일로 예정된 하노이 K-food 행사와 24일 방콕 팬미팅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알렸다.한국 병무청의 단기 국외여행 허가 개선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단기 국외여행 허가는 1회에 6개월 이내, 통틀어 2년 이내로 제한되며, 허가 횟수도 5회까지로 제한됐다. 윤두준의 경우 이미 허가 횟수를 초과해 예정된 해외 활동이 어렵게 됐다. 종전에는 1회에 1년 이내 범위에서 27세까지 최장 3년간 거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었다.아울러 병무청은 만 28세 이상 병역미필자에 대해 ▲대학원 진학 ▲형제 동시 현역병 복무 ▲민간자격증 시험응시 ▲지역과 기관 홍보대사 활동 등을 이유로 입영연기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8월 1일부터는 입영이 결정된 경우 입영일 5일 전까지만 허가가 가능해진다. 단 석·박사 과정 재학사유로 현재 입영 연기 중일 경우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병무청은 "이번 규정 개선은 기존 단기 국외여행허가 규정이 25세부터 27세까지 최장 3년간 거의 제한 없이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장기간 병역 연기 수단으로 악용소지가 있는 등 제도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재외국민 2세들에 대한 병역법 시행령도 개정됐다. 199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가 영주귀국 신고시 재외국민 2세 지위 상실과 동시에 병역의무가 부과되며 본인이 통틀어 3년을 초과해 한국에 체류할 경우 재외국민 2세 지위가 상실되고 일반 국외이주자로 전환 관리된다. 일반 국외이주자로 전환되면 한국 내에서 1년 중 통틀어 6개월 이상 체재하거나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 병역 연기가 취소된다.이에 따라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는 보이그룹 멤버에 대한 철저한 병역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한류스타의 해외 팬미팅과 해외 촬영 프로그램에도 지장이 생길 전망이다.하이라이트 측은 "국내외 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 취소를 원하는 팬들에게는 현지 주관사와의 논의를 통하여 적절한 절차를 통해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황지영기자 2018.06.08 10:26
연예

[초점IS] 임시완, 군 미필… 칸 입성 발목잡히나

군 입대를 앞둔 배우 임시완이 칸영화제에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시완은 5월 열리는 70회 칸국제영화제에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으로 초청받았다. '불한당'은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고, 임시완 역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칸에 진출한 1호 아이돌이다.하지만 칸에 가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다. 가장 큰 숙제는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하는 것이다. 임시완은 1988년생. 25세 이상은 허가를 받아야 해외에 나갈 수 있다. 6월 입대설에 대해 "아직 입영 통지서가 나오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군 입대 시기가 임박한 건 사실. 이런 상황에 해외에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진 않다.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은 25세를 넘은 아이돌 가수나 배우들이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소속사가 골머리를 앓는다. 임시완도 마찬가지일 듯하다.이에 대해 임시완 소속사 측은 19일 "아직 칸에 간다 안 간다를 말하기 힘들다.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 (칸에 가는 것 관련) 병무청에도 알아봐야한다"고 말했다.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스케줄 정리도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임시완이 군 입대하기 전까지 드라마 촬영을 마쳐야하는 상황. 아직 정확한 입대 날짜가 나오지 않아 제작진 입장에선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려면 최소 2박 3일 이상의 스케줄을 빼고 칸에 가야한다. 1분 1초가 아쉬운 드라마팀에 양해를 구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임시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설경구(재호)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임시완(현수)의 뜨거운 세상이 담긴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개봉.김연지 기자사진제공=NEW 2017.04.20 08:21
축구

병무청, ‘박주영 논란’ 재발 방지책 마련

외국에서 장기 체류할 자격을 얻은 뒤 병역 의무를 37세까지 미룰 수 있는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 허가' 규정이 강화된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27)이 이 규정을 이용해 병역 이행을 미루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병역회피 논란이 일었다. 병무청의 이 같은 조치는 향후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일생 병무청장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외국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스타 등의 병역의무 연기와 관련해 "기존에는 국외로 이주해서 1년 이상 살았으면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 허가'를 내주는데, 1년은 너무 짧아서 이를 3년으로 늘리자고 내부적으로 토의가 돼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곧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 허가'는 병역법 시행령 규정에 따른 것으로, 영주권(영주권 제도가 없는 나라에서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 이상 장기 체류자격 포함)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의 희망에 따라 37세까지 병역을 연기받는 제도다. 2008년부터 3년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은 지난 3월 영주권 제도가 없는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10년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군 면제 의혹으로 샀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35세 이전에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뽑혔지만 축구 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남아있다. 김 청장은 또 국외이주자가 국내로 들어와 1년 내에 60일 이상 영리활동에 종사하는 경우,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하고 병역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병역법 규정과 관련해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60일 기준'이 과연 맞는 것인지 생각해본다"면서 "그보다는 국민평균수입을 고려해 그보다 많은 수입이 발생했다면 (병역 연기가) 안된다는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안을 갖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1팀 2012.07.25 13:10
축구

‘모나코 왕자’ 박주영, 군대 미뤘다

박주영(27·아스널)이 군대를 미뤘다. 박주영의 법률 대리인인 이성희 변호사(법무법인 DLS)는 16일 "박주영이 2008년 9월 모나코 왕국으로부터 10년 이상 장기 체류 자격을 얻었다. 병무청 또한 박주영의 해외 거주권을 인정해 군 입대 시기 연장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를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간 이해 관계가 얽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이 인정한 박주영의 해외체류 허용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병역법상 입대 대상자는 만 35세까지 현역으로 입영할 수 있다. 만37세까지는 공익근무요원으로만 군복무가 가능하다. 병역 의무가 재개되는 2023년 1월1일에 박주영은 만 38세다. 현행법상 박주영은 사실상 병역을 면제 받은 셈이다.1985년 생인 박주영은 늦어도 만 30세가 되는 2015년에는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당분간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병역법시행령 제146조 및 병역의무자국외여행업무처리규정 제26조에 의하면, '영주권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 이상 장기체류자격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37세까지 국외여행기간연장허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다. 박주영은 모나코 공국에 연고를 둔 AS 모나코 소속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뛰었다. 모나코 공국은 영주권 제도가 없는 국가다. 병무청(청장 김영후)도 이날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박주영은 지난해 8월 18일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기간연장원을 출원했고, 그달 29일에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허가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박주영이 체재국의 장기체류 자격이 상실되거나 국내에서 1년의 기간 중 통틀어 6개월 이상 체류 또는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박주영은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절대로 병역을 피하지 않겠다.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병역의무를 이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주영이 병역을 이행하는 방법은 법으로도 열려있다. 병무청은 "박주영이 국외이주를 포기하고 중도에 귀국하거나 국외여행허가가 취소될 경우 35세까지는 현역병으로 입영하면 된다. 36세부터 37세까지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되어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Tip: 제2 박주영은 탄생할 수 있을까박주영과 같은 방식으로 병역을 해결하는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결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주영은 영주권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모나코의 특성을 활용했다. 우리나라의 병역법은 영주권 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 이상 장기 체류자격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37세까지 국외 여행기간 연장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모나코 왕실이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무조건 체류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 박주영은 특별 케이스에 해당한다. AS 모나코가 이적 협상을 하면서 박주영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왕실에 적극 건의해 이례적으로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했다. 모나코 구단주 알베르 2세가 모나코 공국의 왕자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박주영 정도 되는 상품성이 있어야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2012.03.16 19:21
야구

‘병역비리’에 연루된 프로야구 선수는 누구?

최근 경찰이 적발한 가짜 유학 서류를 위조한 병역비리 혐의자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끼어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파 출신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한 것으로 알려져 두 가지 조건에 들어맞는 최희섭(KIA·28)과 봉중근(LG·27)이 의혹을 해소시키느라 한바탕 해프닝을 벌였다. 만 25세 이상 병역미필자들은 해외에 나갈 때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병역 미필 상태로 해외에서 체류하다 만 25세가 되어도 그해 1월 15일까지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LA지역 병역의무자 일부가 체류연장이나 국외여행허가 신청을 할 때 LA 소재 모 유학원을 통해 미국 소재 대학 입학허가서와 재학증명서 등을 위조해 제출했다는 것이다. 유명 프로야구 선수는 미국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학원을 통해 위조한 미국 대학 재학증명서로 군 입대를 미뤘고 이후 병역을 면제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KIA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중인 조범현 감독이 나서서 진상을 조사한 결과, &#39최희섭은 아니다&#39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희섭은 고려대 재학(2학년) 중이던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비자 발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10월말에 훈련소에 입대, 현재 4주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현재 호주 전지훈련 중인 LG 봉중근은 신일고 2학년이던 1997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계약, 이후 대학 진학은 당시 소속팀인 신시내티 구단의 소개를 받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BC에 참가하고 병역을 면제받은 해외파 선수로는 고려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김선우(30·전 샌프란시스코 AAA)도 있다. 한용섭 기자 2007.11.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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